中 방한금지령 따른 관광활성화 조치
업계 “교통불편해 자유여행 어려워”
도, 시범운영 후 노선확대 예정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중국의 방한금지령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서울 인사동과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운영 코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인사동을 출발해 홍대입구를 경유,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광주·이천·여주 행사장과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여주 ‘세종대왕릉’ 등이다.

운행횟수는 1일 2회로 서울 인사동에서 오전 9시, 11시 두 차례 출발하며 경기도에서는 여주도자세상에서 오후 2시, 4시 서울방향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탑승 횟수에 상관없이 1일 4900원, 내·외국인 모두 이용 가능하다. 셔틀버스 이용객들은 도자비엔날레 통합권의 경우 4000원 할인된 5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셔틀버스 운행은 도내 관광업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도는 지난달 7일 경기도내 관광업계 관계자와 함께 중국의 방한금지령 대비 민관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관광업계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버스업계와 관광업계의 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셔틀버스의 운영을 건의했다.

당시 한 테마파크 관계자는 “FIT(Foreign Independent Tour. 외국인자유여행객)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문제”라며 “서울 관광지에서 경기도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운영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었다.

경기관광협회도 “내수관광 활성화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셔틀버스 운영”이라며 “셔틀버스 운영시 입장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필요한 재원은 사업자와 공공이 나눠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었다.

경기도는 이번 관광셔틀버스 운영이 외국인자유여행객(FIT)의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해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7월부터 셔틀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경기도 관광 패턴을 파악한 후 시군과 협의해 최종 셔틀버스 운행노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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