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진행된 덕수궁피크닉에서 외국인이 전통의상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장터와 공연 어우러진 공간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덕수궁 돌담길이 다양한 예술·디자인작품,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선보이는 사회적경제 장터와 공연이 함께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7~8월 혹서기 제외) 매주 목·금요일에 대한문~원형분수대에 이르는 덕수궁길에서 사회적경제장터 ‘덕수궁페어샵’을 연다고 밝혔다. 5월 20일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덕수궁 피크닉’을 함께 개최한다.

‘덕수궁 피크닉’에는 다양한 상품 판매 부스와 함께 음악공연, 마술, 마임 등이 펼쳐지는 ‘거리예술존’을 따로 운영해 도심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전통의상체험, 캘리그래피 체험, 포토존 운영 등 ‘시민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심리상담 카페’ ‘사회적경제 게임’ ‘환경개선 캠페인’ 등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지난해 진행된 덕수궁페어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품. (제공: 서울시)

덕수궁페어샵에는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기업) 및 청년창업, 소셜벤처, 여성 장애인기업등 사회적가치를 가지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홈페이지 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덕수궁페어샵이 열리는 덕수궁길은 4월부터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고 있어 주변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한다. 통제 구간 내부에 위치한 주차장 이용도 제한되므로 사전에 인근 주차장을 확인하고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덕수궁 페어샵과 피크닉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망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민홍보 기회가 부족한 사회적경제 기업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장기적으로는 덕수궁 수문장 행사와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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