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4일 서산여자고등학교에서 안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4일 서산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4반 학생들과 함께 ‘안전은 인권이다’라는 주제로 안전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먼저 지난 10일 홍성여고 전교생 537명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플래시몹 동영상을 1학년 4반 학생들과 같이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한 수업에서 김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에게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하나의 사건이자 아직도 진행되는 아픔”이라며 “안전은 인권의 기초인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사항이며,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존엄이 보장될 때에 비로소 인권을 갖게 된다. 희생자를 숫자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불감증, 인권에 대한 무관심을 다시 돌아보는 뼈아픈 교훈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4일 서산여자고등학교에서 안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학생들과 김 교육감은 ‘존엄과 안전에 대한 4.16 인권 선언’을 같이 소리 내 읽었으며,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416 단원고 약전’과 ‘금요일엔 돌아오렴’ 두 권의 책을 읽어보도록 추천했다.

수업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지난 2014년 충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충남학생지킴이 앱(APP)을 학생들과 함께 실행하며 위험상황 알림기능,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학습, 재난안전 신고 기능, 기상정보를 확인했다.

이번 안전수업은 충남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이해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하는 추모기간 중 행사의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추모기간 중 추모 묵념, 차량용 추모리본 부착, 추모영상과 사진 전시, 교육공동체 원탁 토론회 개최, 교육감 안전수업, 추모 음악회, 특강, 세월호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분향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직원들은 14일 오전 10시 일제히 세월호 참사 추모 묵념을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은 안전을 먼저 생각해 365일 학생들의 안전에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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