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목포시의 목포 신항에는 14일에도 변함없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 목포 신항에는 14일에도 추모의 발길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이틀 앞둔 목포 신항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추모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목포 시민 안성민(40대)씨는 “TV에서 보다가 현장에 와 보니 너무 다르다”며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볼 수 없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진실을 꼭 밝혀줘야 한다고 흐느꼈다.

목포 신항을 찾는 이마다 유독 많은 사람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미수습자의 사진이 걸려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 “빨리 찾길 바란다.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와 미수습자의 사진을 눈에 담고 갔다.

▲ 전남 목포시의 목포 신항에는 14일에도 변함없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의 사연을 읽어보며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발길이 떨어지질 않아 가만히 서 있는 이도 많다.

이혜정(40대, 서울시)씨는 “날씨가 더워지는데 걱정이다.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사고의 진실도 꼭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 신항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김모(40대)씨는 “아이들과 현장을 찾았을 때와 봉사할 때의 마음이 또 다른 것 같다”며 미수습자를 빨리 찾길 희망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에 진행될 수 있는 추모행사 등이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그 자체로 고통이 될 수 있으니, 목포 신항 인근에서는 행사 개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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