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 조감도. (제공: 나주시)

5월말 준공 앞둬… 읍성권 문화거점공간

[천지일보 나주=김태건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의 읍성권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될 구(舊) 나주잠사의 새로운 명칭이 공모 결과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약칭 나나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지난 3월 15일부터 29일까지 총 14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총 31건의 공모작 중 1차 주민선호도 조사, 2차 명칭선정위원회를 거쳐 상징성‧창의성‧대중성을 고려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시민 김경천씨의 ‘나주 나빌레라’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명칭은 시인 조지훈의 ‘승무’에서 발췌한 것이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돼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듯 잠들어있던 역사 공간인 구 나주잠사가 시민의 문화적 발판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사도시사업단 관계자는 선정 과정에 있어 “나주가 갖는 지역성과 향후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성, 창의성, 대중성 등을 함께 고려했다”면서 “명칭의 제안 배경과 더불어 약칭인 ‘나나센터’가 보다 쉽게 불릴 수 있다는 점이 심사 기준을 고르게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또 “시정에 관심을 갖고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작에 이어 입선작에는 ‘나주읍성 아트센터(김관선씨)’가 선정됨에 따라 나주시는 이들에게 각각 나주사랑상품권 20만원과 10만원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5월말 리모델링과 증축공사 준공을 앞둔 구 나주잠사는 준공 후에는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나주 문화도시 조성의 주 사업지이자 시민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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