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자금줄이 막혀 중단위기에 있던 성남시의 위기가정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급이 계속 추진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무한돌봄 교통카드 사업비로 3500만원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하기로 해 오는 5월부터 민간자본으로 관련 사업을 펴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말 성남시 케이블방송사인 ㈜아름방송네트워크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때 시민 성금(1억 5000만원)이 성남시 지정 기탁금으로 쌓이면서 사업비가 확보됐다.

수정·중원·분당구의 구청장, 담당 공무원, 지역주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45명으로 구성된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무한돌봄 교통카드 지원 대상 발굴과 사업비 관리를 맡는다.

무한돌봄 교통카드는 종전대로 긴급복지가 필요한 위기가정에 연 1회 지원하며 3인 이상 가구는 2매(10만원 상당)를 지급한다.

성남시는 교통카드 지급 이외에 위기가정 긴급 지원 사업 예산으로 올해 21억 8200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긴급복지 지원은 ▲주소득자의 사망·가출·행방불명·실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있는 경우 ▲가구 구성원에게 방임 또는 유기, 학대당한 경우 ▲전기가 끊긴 지 1개월이 넘은 경우 등 위기사유가 생겼을 때 소득·재산·금융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대상자는 ▲4인 가구 기준 월 생계비(115만원) ▲주거비(41만원) ▲의료비(300만원 이내) ▲초·중·고교생 교육비 ▲연체된 전기요금 등 각 사례에 맞는 지원금을 긴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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