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천안시 배꽃 인공수분 봉사활동 모습. (제공: 천안시)

공무원·단체·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 참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17~21일 배꽃을 수정하는 인공수분(화접)작업 일손 돕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배 인공수분 일손 돕기는 지난 2000년 시작해 1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일손이 부족한 고령(70세 이상)·장애인·부녀자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배꽃은 개화 시기가 짧고 한꺼번에 피어 이 시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않으면 착과율이 떨어지고 수확량에 악영향을 미친다. 적기 수정은 한해의 농사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66개 부서 430명의 천안시 공무원들은 AI 방역근무, 산불근무, 선거사무관리 등 과중한 업무에도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하고자 자율적으로 약 50㏊의 면적 화접봉사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서북구청과 7개 읍·면,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 1개소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배꽃 인공수분(화접) 일손돕기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고 기관단체와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 300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5명 이상의 개인·기관·단체 등은 성환읍사무소나 천안배원예농협으로 전화 신청하면 되고 혜택으로 자원봉사 실적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천안시 배 재배 농가는 2016년 기준 932농가 1066㏊로 시는 과수농가 고령화와 인력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지난 3월말까지 인공수분교배기 215대를 농가에 보급 완료해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으로 인공수분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완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