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국가지도자 뽑는 대선, 지역 미래 결정짓는 계기 된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이번 대선은 국가지도자를 뽑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향후 5년, 10년의 미래를 결정짓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18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시가 제안한 공약을 정치권에 반영하는 일은 물론 대선 후보들이 제시하는 일반 공약 가운데서 광주시와 연계 가능한 부분을 조기에 발굴하는 작업이 아주 치열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 17일은 1997년 전두환, 노태우 등에게 군사반란과 내란죄의 책임을 물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무기징역, 17년형)이 내려진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헌정 파괴범은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는 누구에게나 엄정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국민의 힘으로 입증한 역사적 쾌거였다”고 말했다.

전두환 회고록과 관련해선 “거짓과 억지 논리로 자신의 죄행을 거듭 부인하고 헌법기관을 조롱하고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두환 회고록은 허위사실을 마치 논쟁적인 사안인양 포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 정부는 군사독재정권이 저지른 죄악을 낱낱이 밝혀 청산하기 위해서는 5.18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5.18진실규명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또 “올해를 청년창업 점프업(Jump-up)의 원년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히 100억원을 목표로 조성 중인 청년창업펀드가 최근 국비 60억원을 확보하면서 목표치 90%를 달성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윤장현 시장에 따르면, 민선6기 들어 미래 먹거리가 될 자동차, 에너지 등 성장가능성이 잠재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총 151개 기업과 1조 1752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 7168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최근 시 감사위원회 종합감사 결과 교통문화연수원,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여러 부적정한 업무처리 실태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부적정한 업무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시립예술단체 예산불법 사용과 관련해서도 관행적으로 이어온 구태를 엄중 경고한 바 있는데 선임자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행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관행의 구태 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며 “관행에 갇혀 부끄러움과 부패를 느끼지 못하는 조직은 더 이상 조직이 아니다”라고 엄중히 말했다. 

이어 “광주시 공공기관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실무교육을 하고 규정에 따른 임무 숙지는 물론 관련 규정을 상시 연찬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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