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강릉하키센터에서 6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Ⅱ 그룹A 북한과 한국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민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평창=김성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평창 조직위)가 18일 강릉하키센터 미디어센터에서 테스트이벤트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정선 알파인 월드컵부터 시작된 테스트이벤트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세계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평창 조직위(위원장 이희범)는 이 기간 설상과 빙상 종목 등 총 25개(비경쟁·비경기 테스트이벤트 4개 별도)의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경기장 시설을 비롯한 대회운영 등 전반에 걸쳐 사전 점검과 분야별 성과를 발표했다.

테스트이벤트(25개)에는 북한을 포함한 총 45개국 5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했으며 조직위 직원 등 9070명의 운영요원과 2380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다.

테스트이벤트 전체 누적 관중이 약 20만명에 달해 흥행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쇼트트랙과 피겨는 유료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의 91%가 판매됐으나 설상종목의 관중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테스트 이벤트는 기업 후원·기부를 비롯해 방송권·입장권 판매 등으로 약 220억원의 수입을 확보해 당초 목표 수입액 대비 31%를 초과 달성한 반면 지출은 시설·운영 경비 절약 등으로 계획 대비 20% 이상을 절감하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평창 조직위는 대회 운영상 개선할 점으로 ▲설상종목 관중 참여 ▲경기장 눈 녹음 현상으로 인한 제설량 감소·부족 현상 ▲일부 경기장 이동경로 진흙화 ▲국제연맹의 잦은 계획 변경요구로 인한 운영 차질 ▲관중 편의시설과 서비스 부족 등을 꼽았다.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지난해 말 진행된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지켜본 뒤 “경기 진행이나 관중참여 수준과 경기장 시설 등에서 완벽하며 조직위는 이미 2018년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빅 에어 대회 후 사라 루이스 FIS 사무총장은 “새롭고 역사적인 경험이었으며 지난 5년간 평창을 지켜봐 온 결과 경기진행 과정에서 사소한 부분도 빠르게 개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여형구 평창 조직위 사무총장은 “조직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하기 위한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지금 당장이라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테스트이벤트 과정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 대회 때에는 단 하나의 실수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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