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연 모습. (제공: 광주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22일 5.18민주광장‧금남로 일대서 개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금남로 일대가 축제의 현장으로 변신한다. 이제 전국 어디서나 나들이를 계획할 때 ‘토요일 광주를 주목한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22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애초 지난 1일이 개막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인양에 따른 국민적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연기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광주시민이 지역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고 광주를 찾는 관광객을 배려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은 광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문화와 예술, 먹을거리를 덧입힌 독특한 문화 야시장으로 인기를 끄는 대인예술야시장을 비롯한 남광주 밤기차시장, 1913송정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개막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전일빌딩 앞 개막 무대에서 광주정신을 기리는 창작공연 ‘임을 위한 몸짓’이 개막 축하공연으로 열리고 ‘황홀한 변신’이 주제공연으로 올려진다.

임을 위한 몸짓은 광주 히어로 댄스팀이 광주 5월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라틴댄스를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은 광주의 유‧무형 자원을 콘텐츠화한 프린지만의 순수 창작공연으로 5개의 시리즈로 꾸며진다. ▲광주감동 시리즈 ▲웃음폭발 시리즈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 ▲야외상설브랜드공연 마지막으로 광주의 삶과 문화 에너지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참여하는 ▲‘오매! 기똥찬 시리즈’다.

매월 4째주 토요일에는 금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전일빌딩 앞, 무등빌딩 앞, 5.18기록관 앞 등 9개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나머지 주 토요일은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 회화나무 아래 등에 5개 무대가 설치된다.

아시아 문화의 창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탐방하는 관광객들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관람과 대인예술시장, 동명동 카페거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체험 등을 추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아트피크닉은 문화예술기관 상호 협업을 통해 ‘아이는 감성소풍, 엄마는 힐링소풍’이라는 콘셉트로 시민이 편안하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이다.

▲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광주시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대인예술야시장. (제공: 광주시)

예술의 거리 ‘어여쁘다 궁동’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어여쁘다 궁동’ 축제가 진행된다.

한지 만들기, 다례(다도) 등 38가지의 무료체험과 숨겨진 명소를 찾는 스탬프투어, 예술품 아트경매, 미술 활동을 통한 심리치료, 각종 야외공연 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광주시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로드카페형 쉼터를 예술의거리 내 4곳에 조성했다. 하반기에는 포토존 역할을 할 수 있는 아트로드와 트릭아트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 대인예술시장 ‘별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별장’이 열린다. ‘별장’은 별별 일이 펼쳐지며 별별 물건이 다 있고 별장과 같은 쉼터라는 의미다.

시장 내 한평갤러리에서는 상시적으로 지역 신진 작가들이 작품성과 실험성 강한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KTX 송정역 바로 옆에 위 위치한 1913송정역시장은 1970~1980년대 옛 모습의 전통시장과 창의적이고 활기찬 현대적인 시장의 느낌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콘셉트로 재현된 곳이다.

또한 남광주 밤기차시장은 광주의 대표적 수산물시장인 남광주시장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시장이 운영된다.

입구에 설치한 기차터널을 연상케 하는 사인몰, 기차모양의 이동식 매대, 천장을 수놓은 별과 달 모양의 장식들은 1960~1980년대 남광주역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장 밖으로 나오면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작은 무대에서 음악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남광주밤기차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제공: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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