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첫날인 21일, 휴대폰 판매점 및 대리점에서는 실제 판매보다는 사전 개통 업무를 처리했다는 반응이 상당수였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사전개통행사를 진행했다. 보통 신제품 정식 출시에 맞춰 사전예약자 등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며 개통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갤럭시S8의 경우 출시일보다 3일 앞당겨 개통행사를 진행하면서 정식 출시되는 21일에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법인폰이 많이 개통돼 사전예약 관련 개통 건수만 100건에 달한다”면서 “정식 출시일에도 개통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2건의 판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7보다는 사전예약이 많았지만, 갤럭시노트7보다는 고객들 사이에서 이슈가 덜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시리즈는 예약판매만 100만대를 돌파하며 초반 분위기는 성공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사전예약판매가 72만 8000대라고 밝히며 총 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전 개통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고객 문의가 많긴 하다”면서도 “출시 첫날이라 아직 예약 가입자 대상 개통 업무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은 재고부족으로 사전 예약자 가운데도 제품을 받지 못하는 등 당분간 구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 중에서도 제품을 받지 못했다”며 “5월쯤에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당 모델 예약자의 개통기간을 오는 24일에서 5월 말까지 연장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플러스 128GB 예약 구매자에게만 PC 연결 장치인 삼성 덱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 것도 조기 품절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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