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에서 지난 1월부터 열렸던 안산민화협회 특별전에 이어 강효진민화연구소 회원들의 작품으로 세화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붉은 닭의 기운으로 새해를 맞는 민화전(展)’이라는 주제로 이달 15일부터 7월 2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강효진민화연구소를 이끄는 강효진 작가는 성신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전통 그림인 민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미감을 담은 창작민화로 선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에서 2011년도에 ‘봉황과 옥새’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25명의 작가가 26점을 출품했으며 작품은 정유년을 맞이해 전통민화 속 닭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민화다. 전통민화에서 닭은 벼슬이 머리 꼭대기에 있어 당상관 이상의 높은 벼슬을 의미하며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적인 의미로도 사용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효진민화연구소가 전하는 붉은 닭의 기운이 가정의 평안과 행복, 성공을 바라는 관람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자 개관 때부터 분기별로 새로운 전시를 개최해 왔다. 또한 올해 이달 말부터는 2층에 새롭게 생활민화관이 문을 열어 상설전시실과 춘화방의 유물 전시 교체 이외에도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 한 해 동안 7개의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1층 상설전시실에는 조선시대 민화, 2층 기획전시실에는 현대민화, 생활민화관에는 민화를 접목한 칠보 등 공예품, 그리고 19세 입장 가능한 춘화방에는 한·중·일 3국의 춘화까지 전시되어 민화의 과거와 현재, 관련 소품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의 특별전 관람 예약 및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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