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마트 3사가 본격적인 완구대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완구코너. ⓒ천지일보(뉴스천지)

황금연휴로 구매 시기 빨라져
일제히 행사일정 앞당겨 진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남아완구 시장이 깜짝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형마트 3사가 서둘러 본격적인 완구대전에 돌입했다.

대전의 포문을 연 건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자체 완구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8.1% 역성장을 보인 남아완구 매출이 4월 들어 5.5%(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앞당겨 진행한다.

남아완구는 완구 전체 매출에서 30~4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할 만큼 5월 특수로 꼽히는 시장이다. 남아완구를 취급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들도 어린이날 특수를 노려 한두달 전부터 남아 관련 신규 애니메이션을 방영 중이다. 실제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완구판매로 연결되면서 4월 현재 롯데마트 10위권 내 완구 순위는 현재 방영 중인 터닝메카드, 파워레인저, 다이노코어 등의 제품들이 차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남아완구들을 준비했다.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3종(케라토,메머드,트리)’을 9만 4900원에, ‘베이블레이드 듀얼스핀 스태디움 DX세트’를 5만 9900원에, 터닝메카드 롯데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터닝메카드 W 트렘 캐리어 스페셜 세트’를 7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여아완구인 ‘실바니안 발레극장(6만9800)’, ‘콩콩이와 함께하는 목욕놀이 세탁기(4만 9000원)’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1주가량 먼저 ‘레고 반값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완구대전을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가지 완구 시리즈에 인기가 편중되는 현상이 없는 상황이라 인기 캐릭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물량을 확보하고, 이마트 단독운영 상품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5월 10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남아완구 인기품목인 터닝메카드 등 어린이날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완구들을 한데 모았다. 캐리 해피하우스와 캐리 맛있는 푸드트럭, 옥스포드 즐거운 놀이동산 등 홈플러스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도 마련했다. 완구 외에도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롤러슈즈 등도 선보인다.

김성호 이마트 완구팀장은 “연중 가장 큰 완구 대목 중 하나인 어린이날이 올해는 5월 황금연휴 한가운데 끼어있는 탓에 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사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예년보다 1주가량 앞당겨 어린이날 영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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