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사드 당론 서면조사 결과 발표
“선거 때문에 의총 열기 어려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2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당론과 관련해 “39명의 의원 중 5명은 반대 관점을 고수하고 34명은 당론 변경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원 소통방을 통해 39명 전원에게 일일이 물어 답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를 놓고 안 후보는 찬성하는데, 당론을 (반대로) 유지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회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숫자가 부족하고,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요건인 26명이 참석하기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당론 변경은 하지 못하지만 사실상 당론 변경을 선언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KBS에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시작으로 안 후보의 사드 배치 찬성 관점과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 당론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을 지적하며 말 바꾸기 후보로 공격한 바 있다.

다만 공식적인 의총을 통한 당론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한 당론과 후보의 의견이 불일치하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 교수 채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요구에 “국회 교문위 소집 제안을 적극적으로 환영함과 동시에 환경노동위원회를 함께 열어 ‘제2의 정유라 특혜의혹’으로 커지고 있는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특혜에 대해서도 함께 밝히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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