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문재인 후보 측)

선관위 주관 토론회서 북핵 토론
沈 “2단계 비핵화… 劉 “사드배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2017년 대선 TV토론회 외교 안보 및 대북정치 분야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한반도 비핵화 방안, 사드배치 등 안보 방안을 밝혔다.

이날 오후 후보들은 첫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북한 핵 미사일 위협도발에 대한 주도적 핵 위기 타개 방안’이라는 공통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안보는 실패했고 무능했으며 참담했다”며 “과거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다자회의로 합의한 바 있다. 그렇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진짜 안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제 안보팔이 장사, 색깔론은 필요없다. 정권교체가 되면 다자외교 통해 북한 핵을 폐기하고 남북관계 평화와 경제협력, 공동협력 관계를 펼칠 자신과 복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강대국의 처분에 운명을 맡겨선 안 된다”며 “대북 제재 국면은 마지막 협상테이블이다. 제재로 체제가 붕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우리가 원할 때 원하는 조건으로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미국과 정상회담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중국을 설득해 대북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바야흐로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형국에 좌파대통령이 당선되면 이 나라가 어려워진다”며 “우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서 전술핵을 들여와야 하고 남북의 핵균형을 이뤄서 북한이 핵도발을 억제하도록 하고 해병특전사령부를 창설해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 땅에 북핵 미사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지도자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친 외교무대에서 미국과 중국, 미국과 북한이 언제 어떤 합의를 할지 모른다. 우리 스스로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는 “사드는 당연히 배치해야 한다. 중국을 동원해서 북한에 강력한 압박을 해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중국과 북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트럼프와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북핵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군사적 대응책을 제시했는데 대응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이고 북핵 동결을 목표로 평화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북핵·미사일 실험을 해결하고 남북 긴장감을 완화하는 2단계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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