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수습팀은 전날까지 3층 선수 진출입구 1곳을 확보했다. 사진은 세월호 수습·수색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진입로 확보 하루 평균 1~2m
여학생 객실도 수색 가능해질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월호 3·4층에 대한 수색이 본격화됐다. 3·4층은 세월호 승객들이 머물렀던 장소로 미수습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수습팀은 전날까지 3층 선수 진출입구 1곳을 확보했다. 이날 3층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장물 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층은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객실로 미수습자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당시 6세), 이영숙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진입로가 확보되면 단원고 학생이 머물렀던 4층에 이어 3층도 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세월호 수습팀은 전날까지 A데크(4층) 선수 3곳과 선미 1곳에 대한 진출입로 확보 작업을 벌였다. 4층 수색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

4층 선수 측 진출입로는 선미 방향으로 7m가량 나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팀은 하루 평균 1~2m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층의 경우 선수 부분에 4명(남학생), 선미 부분에 2명(여학생)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수습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세월호 3·4층 우현(거치된 상태에서 위쪽)도 가설 사다리(비계)를 설치하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습팀은 앞으로 3층 2곳, 4층 1곳에 추가로 진출입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선체 중간 지점에서는 3·4층을 서로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수색할 예정이다.

선체 외부에서는 진흙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진흙 포대 총 265개를 수거했고 이 중 90개에 대한 분리 작업이 이뤄졌다. 전날 분리 작업에서는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83점 발견됐다.

침몰해역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40개 구역을 수색한 수습팀은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4점을 수습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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