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부터 연재되는 ‘개운로’를 소재로 제작한 웹툰. (제공: 울산광역시)

도로명에 얽힌 문화, 역사, 인물 등 시리즈 연재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울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도로명 주소를 스토리텔링 웹툰으로 제작해 울산시 누리집(홈페이지), 울산누리 블로그 등에 연재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로명 웹툰은 울산시가 관리하는 16개 광역도로 구간에 대한 도로명의 유래, 도로구간과 지역 특성을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해 제공된다.

울산시는 25일부터 신라 헌강왕의 설화가 깃든 ‘개운로’를 소재로 제작한 웹툰을 시작해 12월 25일까지 월 2회(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총 16편을 연재한다.

‘개운로’의 유래는 개운로 종점부에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개운포 성지가 있기 때문이다. 신라 헌강왕이 학성(울산의 옛지명)에 놀러왔다가 구름과 안개가 자욱해 길을 잃었는데 이를 동해 용왕의 조화로 알고 용왕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절을 지어주겠다 약속했더니 구름과 안개가 말끔히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구름과 안개가 깨끗하게 걷혔다고 해서 이곳을 개운포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울산의 도로명에 얽힌 문화, 역사, 산업, 인물, 환경 등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군으로 점차 확대를 권유하는 한편 연재가 완료되면 소책자로 제작해 구·군 민원실, 청소년 문화의 집, 주요 관광안내센터 등에 홍보예정이다.

이상업 토지정보과장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형식의 도로명 스토리텔링 웹툰은 도로명 주소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용 의지를 불러옴과 동시에 울산을 바로 알려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 따르면, 도로명을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해 지역 문화와 특성을 알리는 사업은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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