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청에서 미세먼저대응대책 추진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미세먼지대응대책 추진보고회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이달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할 때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교육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대응대책 추진보고회를 열고 미세먼지 행동 요령 교육을 비롯한 미세먼지 농도별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시 환경정책과는 생태환경체험교육관 프로그램 학부모와 함께하는 환경교육, 수원 이동환경교실, 자연 속 오감체험 생태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참가 인원은 연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환경교육 안내 책자’ 5000부를 제작해 관내 200개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배포한다. 11월 열리는 ‘제5회 수원환경교육한마당’에서는 홍보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응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미세먼저 저감을 위한 공공기관 솔선수범 정책도 결정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150㎍/㎥가 넘으면 공무원, 공공기관·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기후대기과는 예보접수 후 전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로 ‘부제 발령’을 알린다.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 노약자 차량은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수원시가 운영하는 SNS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도착 알림이’에서도 미세먼지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따라 노면청소차, 살수차 운행 구간·횟수를 늘린다. 8월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의제로 채택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일 미세먼지 대응 컨트롤타워인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책, 교통, 산업, 생활, 의료 등 5개 분야 12개 과제로 이뤄진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 대책(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의 미세먼지 발생 특성을 분석해 정확한 자료를 만들어 그에 맞는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며 “전 부서가 협력해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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