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 79점
정서순화·인성발달 효과 있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충남 서산시 서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스포츠클럽활동’으로 창작댄스 활동을 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어려워하고, 친구와 의견 대립이 있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감정만 상했던 경험이 많던 학생들은 창작댄스 활동을 통해 학교 축제와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점차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이처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하는 전국 초·중·고 학생이 친구관계나 학교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는 만족도가 평균 80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5곳 등 전국 20개교 학생 총 3만 6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만족도 조사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구성돼 학교가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한 학생의 전체 만족도는 79점으로 나타났다. 인성발달과 정서순화 만족도는 80.8점, 학교생활 만족도는 78점, 체력증진 만족도는 76.6점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 만족도를 살펴보면, 남학생의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 만족도는 81.8점, 여학생의 경우에는 76점으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참여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 만족도는 초등학생이 81.6점, 중학생 78.8점, 고등학생 76.6점으로 초등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만족도는 활동 참여 시간이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주당 참여시간에 따른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 만족도의 경우에는 주당 참여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의 만족도는 72.4점으로 조사됐다. 4시간 이상 참여했을 때는 86점으로 주당 참여시간이 많을수록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여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한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효과는 모두 평균 70점 이상으로 조사됐다. 즐거운 학교생활은 81.2점, 수업집중도는 76.4점, 학업흥미는 76.2점 순으로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한 학생의 정서순화 효과는 교우관계 향상이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운동을 통한 즐거움(81.8점), 교사와의 관계 향상(78.6점)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성에 미치는 효과도 나타났다. 규칙준수의 경우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협력증진이 81.8점, 인내력 향상이 78.6점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누구나 스포츠 활동을 즐겨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활성화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인성우수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은 기존 5000팀에서 6000팀으로 확대하고,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은 1500팀에서 1700팀으로 확대한다. 교내학교스포츠클럽시범학교도 100개교에서 2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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