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우리나라 보호수 100본에 깃든 전설, 설화, 역사 등을 정리해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로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는 전국 1만 4000여본의 보호수 중 숨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추천과 현장 조사를 거쳐 100본을 선정한 뒤 문헌 기록과 마을 어르신에게 들은 전설과 설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책자는 산림청 누리집을 통해 전자북 형태로 제공된다.

예부터 마을에 있는 크고 오래된 나무는 영험하다 해서 치성을 드리는 대상이자 마을 주민이 담소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마을 역사와 함께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80년부터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등 역사적 상징성 등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민에게 보호수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호수에 담긴 역사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를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가 깃든 보호수 관리 보전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역 역사 유산이자 보전가치 등 관리 필요성이 높은 보호수 보전을 위해 생육환경 개선, 유전자원 증식 방안 등을 담은 보호수 관리 대책을 수립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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