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개인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대표들,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못 견뎌”
“김종인·손학규·김한길·안철수… 패권에 쫓겨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내세운 ‘적폐청산’에 대해 “자기들은 변하지 않으면서 적폐청산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염치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될 때 당원의 65% 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대표였다. 그 대표조차도 민주당의 고질적인 패권 세력에 굴종하거나 야합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한길뿐이라면 설득력이 약할지도 모르겠지만 손학규 전 대표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후보까지 저하고 한동안 공동대표를 했다”며 “안 후보도 민주당 내 패권세력을 경험하고 나서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하고 뛰쳐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뛰쳐나갔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친박근혜) 패권, 패거리, 측근, 비선실세 정치들이 있었다. 민주당에 없었다면 민주당의 대표를 지낸 사람들이 왜 거기서 견뎌내지 못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전날 김 전 대표는 자기 옥탑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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