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홈푸드 HMR브랜드 더반찬의 서울 신공장 내부 물류 DMPS실. (제공: 동원홈푸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이 서울 시내에 대규모 조리공장을 전격 오픈, 국내 HMR시장에 새 지평을 연다. 동원홈푸드는 서울 신공장 DSCK센터(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 R&D/마케팅 강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2000억 원대의 국내 최고 HMR 전문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당시 획기적인 콘셉트로 HMR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 온라인 HMR전문몰로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동원그룹은 국내 식품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Fresh HMR)이라는 판단 아래, 브랜드 강점을 지닌 더반찬을 인수했다. 인수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했으며 2016년 3월 오픈했던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을 진행했다.

‘더반찬’이 반찬, 국, 요리 등 집밥의 가치를 제공하는 반찬 카테고리가 강점이라면 ‘차림’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전문건강식 메뉴를 제공한다는 특장점이 있다. 동원홈푸드는 향후 HMR시장에서도 웰빙 및 건강식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 ‘차림’의 전문성과 ‘더반찬’의 브랜드력을 더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두 브랜드의 통합 후 ‘차림’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더반찬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다양한 HMR 메뉴와 28만명의 고객 베이스를 만들었다면 동원그룹 인수 후에는 품질 및 위생관리 시스템과 제조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다.

서울 신공장 DSCK센터는 전통의 조리방식과 현대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공장이다. 특히 물류배송시스템에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DMPS는 국내 화장품업체 한 곳(아모레퍼시픽)과 제약업체 한 곳(종근당)만이 도입해 운영 중인 첨단물류설비다.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의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이 담기는 시스템으로 배송 불량률을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속성 역시 대폭 상승시켜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 대비 189%가량 상승했고 일일 6000건(단품 6만 6000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품질안전도 대폭 강화됐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또한 미생물 분석실을 설치, 당일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맛있고 안전한 제품생산을 지원한다. 또한 공장이 서울 시내에 자리해 수도권 직배송에 있어 더욱 강점을 갖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 확대 ▲R&D 강화 ▲브랜드 강화 등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널은 온라인 이외 백화점이나 홈쇼핑, 오픈마켓 등으로 확대하고 유통기한 확장, 메뉴, 포장재 등의 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전용 앱 출시(8월)와 쇼핑몰 페이지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다채널 광고, 홍보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강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홈푸드 신영수 사장은 “동원홈푸드는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와 R&D/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원홈푸드 HMR브랜드 더반찬의 서울 신공장 전경. (제공: 동원홈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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