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장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장성군 시각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24일 ‘제1회 장성군 시각장애인 재활증진대회’ 개최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지역 시각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옐로우시티 장성을 밝히는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나기로 다짐했다.

26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4일 장성공설운동장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장성군지회 주관으로 시각장애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각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처음 열린 ‘시각장애인 재활증진대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행사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시각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과 자립 의지를 북돋기 위한 것이다.

1부 기념행사는 행사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유두석 군수와 유관기관 관계자의 축사와 함께 장애인들의 자립 결의를 다지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흥겨운 초청가수의 공연과 다양한 축하무대가 이어져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장성군지회 황선권 회장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위축되고 차별받는 사회의 편견이 없어지길 바라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장애인들도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심어줘 장애인의 사회 참여에도 큰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시각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전문 안마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모여 ‘옐로우시티 안마봉사단’과 ‘빛고을 안마봉사단(광주)’을 만들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마봉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 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한줄기 빛이 돼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시각장애인들과 교감의 폭을 넓혀가겠다”며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먼저 살피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밝은 옐로우시티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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