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입석대 모습. (제공: 광주시)

5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상 개방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오는 5월 20일 올해 들어 첫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5월 21일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무등산 철쭉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이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장애인,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초청 등반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에는 이동이 불편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중증장애인 등 20여명이 특별 초청된다.

탐방객 안전을 위해 질서계도 요원이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되고 119구급차량과 헬기가 현장에 배치되는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무등산의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에서 산장까지 불법주정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을 줄이고 질서유지를 위해 북구청 교통부서와 북부경찰서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탐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을 논의 하기 위해 지난 25일에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협회, 국립공원 등 14개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한 바 있다.

무등산 정상 개방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무등산 정상이 군부대 영내에 있으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일몰을 감안해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차례 개방해 연인원 37만여명이 무등산 정상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끽했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그동안 한건의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안전하게 정상 개방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탐방객들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