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경상감영지 전경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경상도의 지방관청이 있었던 ‘대구 경상감영지’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에 있는 ‘대구 경상감영지’를 26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선 시대에는 각 도에 관찰사를 파견해 지방 통치를 맡게 했으며,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으로 관찰사가 거처하던 곳이었다. 관찰사는 조선 시대 각 도에 파견돼 지방 통치의 책임을 맡았던 최고의 지방 장관, 감사(監司)로도 불렸다.

경상도에는 조선 태종대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감영(監營, 조선 시대 각 도의 관찰사가 거처하던 관청)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巡歷: 조선 시대 감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찰하던 제도)했으며, 선조 34년(1601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대구 경상감영지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대구광역시(중구)와 협력해 ‘대구 경상감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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