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와 개신교 시민단체인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 이충재)가 3일부터 28일까지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 대사관 앞 사드반대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 군당국의 사드배치작업 시작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한 선제공격,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 논의 등에 대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시위 첫날인 3일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 주최 측 관계자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사드배치 반대 피켓과 함께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6일 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폭력적인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을 냈다. NCCK는 하나님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오늘 새벽, 군과 경찰이 폭력적인 작전을 통해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에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NCCK는 성명을 통해 “평화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기도에 정진하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평생을 몸 붙여 살아온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소박한 바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적으로 삼고 마치 군사작전을 전개하듯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며 “사드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국민을 적으로 삼고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는 결코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크나 큰 실망감과 자괴감을 안겨준 실패한 정부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요구했다”며 “대선 후보들에게도 사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터가 되어 버린 성주 소성리를 찾아 상처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드 배치가 이토록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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