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군과 ㈔영랑기념사업회가 김영랑의 시정신과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영랑생가 일원에서 ‘제14회 영랑문화제 및 세계모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계모란공원 내 김영랑 동상 뒤에 모란왕이 활짝 펴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찬란한 모란 향에 젖은 강진의 봄
모란의 시인 김영랑의 계절 행사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과 ㈔영랑기념사업회가 김영랑의 시정신과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영랑생가 일원에서 ‘제14회 영랑문화제 및 세계모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영랑문화제와 세계모란페스티벌은 목포에서 활동 중인 극단 갯돌이 영랑의 시세계를 몸짓으로 표현한 1930년대 총체극을 선보이며 오프닝을 시작한다.

이어 영랑시문학상을 시상하고 전남도립공연단의 창극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뮤지컬 배우 김차경의 퍼포먼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소프라노 정수경의 선율로 영랑생가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후 4시에는 세계모란공원 유리하우스에서 개장식을 열고, 동시에 영랑생가 앞에서 올해 영랑문학상 수상자인 오세영 시인과 영랑의 전기 동화를 쓴 김옥애 작가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 영랑생가 앞에 모란이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전국 문학관장 150명이 참여하는 ‘2017 한국 문학관 전국대회’와 ‘시문학 축제의 밤’은 행사에 시너지 효과를 줄 예정이다.

29일에는 제14회 전국영랑백일장과 전국시낭송회를 오전 10부터 영랑생가 일원에서 진행하며, 올해는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당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화사한 봄 모란이 피는 계절에 제14회 영랑문학제와 세계모란페스티벌을 열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국 문학관장과 학예실장 등이 대거 참여해 강진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5만 군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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