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황금연휴를 맞아 6일 상춘객들이 충남 천안시 원성2동 원성천변 산책로(왕복 2㎞)에서 천변을 따라 펼쳐진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안시민 유채꽃 구경 원성천으로 오세요”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5월 황금연휴를 맞아 6일 상춘객들이 충남 천안시 원성2동 원성천변 산책로(왕복 2㎞)에서 천변을 따라 펼쳐진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원성2동에 따르면, 원성천변은 잡초와 갈대가 무성해 시민들이 찾기를 꺼려 황량했었다. 이에 동과 마을주민들은 꽃길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원성천변 유휴지에 유채꽃 씨앗을 파종 후 김매기, 솎아내기, 물·비료 주기, 주변 제초작업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했다.

보통 유채꽃은 4월 벚꽃과 함께 개화해 꽃이 지지만 원성천변에 조성된 유채꽃은 봄에 파종해 5월에 개화했다. 천안시 관내에서 봄 파종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보통 유채와 달리 1달여 정도 늦게 개화해 꽃을 찾는 여행객들의 관광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채꽃 길을 걷던 주민(60대, 여)은 “지금까지 원성2동에 살면서 지역이 낙후되어가고 분위기도 썰렁했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조성되고 개울에 고기도 많이 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 시민들이 꽃구경을 위해 멀리 가지 말고 원성천변에 와서 유채꽃을 감상해 보라”고 당부했다. 

심상철 원성2동장은 “황량했던 원성천변이 동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유채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상춘객들이 유채꽃 길을 걸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원성2동은 원성천변 유채꽃 길에 미나리 길과 연계한 읍면동 탐방코스, 건강걷기대회 등을 유치해 더욱 많은 시민이 유채꽃의 노란 물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 원성2동과 주민들이 지난 3월 원성천변 유휴지에 유채꽃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제공: 원성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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