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진화헬기가 7일 강원도 강릉 대관령 밑 성산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성규 기자] 지난 6일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음 날인 7일 오전이 돼서야 큰 불길이 잡히고 잔불 정리 작업 중이다.

그러나 같은 날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은 워낙 산세가 험한 데다 강풍이 다시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3시 32분께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큰 불길을 잡기까지 19시간이 소요된 강릉 산불은 강한 서풍을 타고 번지면서 성산면 관음리와 위촌리 등 민가 30여채를 집어삼켜 3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이 불로 산림 면적 50㏊(잠정)가 초토화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강해지면서 지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공군 장병들이 7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자연휴양림 인근 야산에서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도 20여 시간 만인 7일 오전 10시 38분께 꺼졌다.

이 불로 축구장 면적의 18배에 다하는 13㏊가량의 산림이 소실됐다.

큰 불길을 잡은 강릉과 상주 산불과 달리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삼척 산불은 산세가 험하고 지상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가 담수지가 다소 멀어 진화가 더딘 상황이라고 산림 당국은 전했다.

삼척 산불은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해 7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진화헬기 4대를 삼척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하는 등 공중 진화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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