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수확. (제공: 경남도)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 설치·운영으로 해소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를 맞아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한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부녀화로 인해 부족한 농촌 일손을 지원해 적기 영농을 도모하고자 기계화율(벼농사 97%, 밭농사 56%)이 낮은 양파·마늘 수확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한 밭 농업을 중심으로 범 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농작업에는 11만 1천 ha에 159만명의 인력이 소요되고 농기계 활용과 농가 자체인력으로 충당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1150ha에 3만 4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5~6월(2개월) 동안 농촌 일손 돕기를 대대적으로 지원해 적기 영농 실현은 물론 농업과 농촌의 사기진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양파와 마늘은 수확 시기의수확시기의 인력 부족 현상이 농촌노임 상승 원인이 되고 있어 오는 19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을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경남도와 시군, 농협경남지역본부(지역농협) 등 공공기관들이 양파·마늘 수확 농작업 등에 일손돕기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군부대, 기업체, 학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이와 함께 반상회보와 언론, 현수막,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로 도민의 자원봉사와 도(친환경 농업과), 시군(읍면동), 농협경남지역본부(지역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1사 1촌 운동, 농촌체험, 도농교류 등과 연계한 일손돕기를 적극적으로 알선한다.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는 농가에서 신청한 작업 내용과 봉사자들이 희망하는 작업일시·인원, 농작업 숙련도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인력지원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일손돕기 우선 지원 대상농가는 독거, 장애농가 등 기초생활보호 대상농가, 고령 농, 부녀자, 질병과 상해로 장기 입원 등으로 농작업을 할 수 없거나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등이다.

일손이 있어야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유관기관, 기업체, 군부대, 기업체, 학교, 단체 등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마늘·양파 수확은 5월 말부터 6월 중순, 매실 수확은 6월 중순, 모내기는 6월 초순에서 중순으로 예측된다.

황유선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인력 부족이 농촌노임 상승으로 이어져 생산비 상승의 요인이 되는 등 농번기만 되면 농촌의 근심이 깊어진다”면서 “도내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파수확. (제공: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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