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탐방 서피랑. (제공: 창원문화재단)

통영의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숨결 느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문화재단이 ‘일상의 행복’을 주제로 지난 3월 8일 문을 연 제32기 수요문화대학이 강의실을 벗어나 10일 오전 통영으로 문화예술의 향기를 찾아 떠났다.

지난 10일 창원 성산아트홀을 출발한 130여명의 회원은 통영 케이블카, 전혁림 미술관, 서피랑, 옻칠 미술관 등을 찾아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수요문화대학 회원은 통영에 도착해 10여 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통영의 전망을 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혁림 미술관에 도착한 회원들은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렸던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점심 후 회원은 서피랑으로 이동했다.

서피랑 문화관광해설사인 이장원 씨의이장원씨의 설명을 들으며 약 1시간가량 서피랑을 돌아본 회원은 서피랑 곳곳에 그려진 그림과 박경리 선생의 주옥같은 문장과 통영의 문학을 감상했다.

▲ 전혁림미술관. (제공: 창원문화재단)

수요문화대학 안숙자(창원시 의창구) 회원은 “서피랑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서피랑을 걸으니 예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이 뛰는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회원들은 우리 전통문화인 나전칠기 작품을 감상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을 계승해오면서 칠화를 현대화시킨 옻칠 미술관을 둘러봤다.

김미경(창원시 성산구) 회원은 “통영을 여러 번 와봤지만, 확실히 수요문화대학에서 와서 그런지 통영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문화의 현장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창원문화재단 수요문화대학은 매 학기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오는 17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나를 찾아 떠나는 클래식 여행'과 24일 아트앤컨텐츠 대표 서정욱의'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가 이어진다. 그리고 이달 31일 경성대학교 예술대 교수 가영의 '일상의 위로'라는 재즈 강연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32기 수요문화대학은 막을 내린다.

▲ 문화탐방 옻칠미술관. (제공: 창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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