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남구 옥동은월마을 주민들이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에 주거환경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군부대와 은월마을개발 협의회 구성 제안”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 남구 옥동은월마을 주민들이 11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남구청, 군부대 기관에 주거환경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은월마을 주민에 따르면, 울산시가 최근 옥동군부대지역을 이전하고 군부대지역을 임대주택 사용승인 완료된 상태로 신규 임대아파트단지(뉴스테이)를 추진 중이다.

김천수 옥동은월마을 주민대표는 “은월마을은 2종 주거지역인데 30년을 1종 단독주택지로 제한하고 규제해 왔음에도 바로 인근 은월마을 주택단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30년 전 댐건설로 인해 당시 산지와 과수원, 군부대가 위치한 옥동으로 택지개발이 수월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이전했음에도 그동안 어떤 보상도 없이 희생과 고통만 강요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천수 주민대표는 “울산시와 이후 협의하고자 하고 옥동주민과 군부대, 울산도시공사, 시공사, 시행사 등과 마을개발 협의회를 구성하기를 제안한다”면서 “낡은 주택단지를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과 층수 제한 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영해 개발추진위원장은 “옥동은월마을 주민들은 지금이 군부대와 옥동은월마을의 개발가능 최적기로 이해하고 뉴스테이를 위한 행정적 준비를 추진 중에 있다”며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교통, 공원 등의 문제점을 보완, 토지이용계획을 확정짓고 주민동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군부대와 은월마을을 사업구역으로 정해 주민, 지역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들께 도움을 요청하고 민간사업시행자와 구체적 사업계획을 가지고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 왼쪽 노란 부분은 신규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옥동군부대지역. 오른쪽 노란 부분은 옥동은월마을로 이번 신규 뉴스테이 개발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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