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흥군이 15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존재기념사업회(회장 윤수옥) 주관으로 호남 실학을 대표하는 존재 위백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보고 존재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뉴스천지)

매년 5월 15일 ‘존재(存齋)의 날’로 지정

[천지일보 장흥=김미정 기자] 전남 장흥군이 15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존재기념사업회(회장 윤수옥) 주관으로 호남 실학을 대표하는 존재 위백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보고 존재의 날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기념사업회 회원과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정기총회를 한 후 위정철 존재학연구소장은 ‘존재의 생애와 사상’을 , 위홍환 박사는 ‘존재의 설리시(說理詩)’를 주제로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출신의 존재 위백규(1727~1798) 선생은 호남이 낳은 최고의 실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문학, 정치, 경제, 역사, 천문지리,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학문적 업적을 남겼으며, 이는 다산 정약용의 업적과 비견되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전남 장흥군이 15일 장흥군민회관에서 존재기념사업회(회장 윤수옥) 주관으로 호남 실학을 대표하는 존재 위백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보고 존재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2015년에는 한국실학학회가 일본과 중국 측 실학학회와 함께 내놓은 ‘동아시아 실학 사상가 99명’에 포함돼 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윤수옥 회장은 “존재 위백규 선생은 단순히 실학자를 넘어 장흥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존재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려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장흥의 모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재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1월 지역사회 유지들과 장흥위씨도문회(長興魏氏都門會)의 적극적인 설립 의지에 따라 창립됐으며, 위백규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5월 15일을 ‘존재의 날’로 정하고, 올해 첫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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