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해안 길이 조성될 목포 고하도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뉴스천지)

고하도 힐링랜드 조성 사업 본격 추진
역사적 배경 두루 갖춰 관광 가치 높아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해안 절경과 역사적 배경을 두루 갖춘 고하도에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목포시에 따르면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은 고하도 해안(3㎞)에 데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11일 박홍률 목포시장 주재로 목포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통해 사업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조선업 밀집지역 관광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35억원 중 24억 5000만원이 국비에 반영돼 추진된다.

박홍률 시장은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은 전체 경관 조명과 포토존, 조형물 배치 등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설치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홍률 목포시장이 11일 고하도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시는 고하도의 해안 절경과 역사를 관광 상품화하는 해안힐링랜드 조성사업을 통해 5개소의 포토존(용, 이순신, 목화, 삼학도, 등대)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관광이 가능하도록 아치형 목교,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현재는 실시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안 힐링랜드는 해상케이블카 탑승객과 더불어 관광객을 목포로 유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연경관과 역사를 아우르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한 이후 고하도는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하도는 바다, 숲, 도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자연 친화형 힐링 섬으로 가치가 높고 역사의 흔적도 간직하고 있다.

정유재란이 발발했던 지난 1597년 이충무공이 106일간 머물렀으며, 우리나라 육지면(목화)의 최초 발상지로 현재 조선육지면발상지비가 세워져 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서해항로 요충지로 방어하고 일본해군 특공정 위장을 위해 해안선을 따라 만든 동굴이 현재 15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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