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16일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를 찾아 영농철을 대비한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제공: 충남도의회)

보령댐 저수율 11.8%, 가뭄 경계 단계 유지… 생활·공급 용수 공급 차질
저수율 8.6% 아래로 내려갈 경우 제한급수 불가피… 물 사용 매뉴얼 마련 주문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16일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를 찾아 영농철을 대비한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농경환위에 따르면 도내 서북부권 수자원 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11.8%로, 가뭄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년 저수율이 25.9%인 점을 고려할 때 모내기 등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농경환위 위원들은 당장 저수율이 8.6% 아래로 내려갈 경우 제한급수 등이 실시될 예정인 만큼 효과적인 물 사용 매뉴얼 마련 등을 주문했다.

강용일 위원장(부여2)은 “100년 만의 가뭄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양수저류 등 선제적 용수확보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충남도내 229개소 저수지에 대한 단계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농민들이 물 부족으로 근심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모내기를 앞두고 물이 가득 차올라야 할 들녘이 바짝 말라 있다”며 “가뭄에 선제적 대응으로 수자원의 효율적 확보와 재활용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영농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관계자는 “서부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 용수원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일부 저수지에 양수저류 설치 공사를 마무리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경환위는 이날 근로자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골자로 한 ‘충남도 근로자 권리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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