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16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방분권 가치 실현의 국정수행에 대한 바램을 전하고 있다. (제공: 대전시)

“합리적인 ‘섬김의 리더십’이 강한 분, ‘새로운, 나라다운 나라 만들 것”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과 고운 정, 미운 정 다 들은 끈끈한 동지였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방분권의 가치를 실현하는 국정수행을 기대한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이날 권선택 시장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던 시절의 ‘고운 정, 미운 정’ 이야기를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이는 권선택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전시 공약에 관련해 브리핑하던 중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권 시장은 “문 대통령은 저와 과거에 청와대에 같이 있을 때 상하관계는 아니었고 같은 업무를 다뤘다”면서 “저는 추천업무고 그분은 검증업무였다. 매일 만나고 논의하는 시간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어찌보면 고운 정에 미운 정까지 들었다”면서 “기능이 다르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끈끈한 동지’의 관계였다는 것.

권 시장은 “문 대통령이 18대 국회의원 출마하실 때 저는 같은 당 낙선 의원으로 서 열심히 도왔고, 지난번 지방선거 6기 지방선거 때는 문 대통령이 저의 대전시장 출마 시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었다”며 동반자 관계를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에 대해 권 시장은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고 ‘섬김의 리더십’이 강하면서도 온화한 이미지가 있다”면서 “그러다보니까 강성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그분도 소통과 경청을 굉장히 강조하고 서민이나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른 분”이라며 “그동안 많은 기간을 가지고 리더십도, 검증도, 훈련도 쌓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축적된 그런 경륜과 능력으로 어려운 국정과제를 잘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최근 행보로 볼 때 앞으로 ‘새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관점에서 모든 것이 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말 분권의 가치는 소중한 만큼 지방분권의 기틀을 다지고 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국정수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바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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