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동구 운림동. 광주기념물 제5호. 광주 출신의 한국화가 허백련이 1946~1977년 30년간 기거하던 춘설헌. (제공: 동구청)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동구(청장 김성환)가 이달부터 8월까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된 허백련 춘설헌과 의재로 일대에서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2017 광주 동구 생생문화재 의재로 화폭산책’ 사업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등산 자락에 있는 춘설헌은 남종화의 대가 의재(毅齋) 허백련 선생이 30여년간 기거하던 집으로 허백련 선생은 이곳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국내외 명사들과 활발히 교류한 곳이다.

이번 사업은 ▲의재 선생님과 함께하는 감성충전(문인화 체험) ▲춘설헌 일상다반사(제다·다례 체험) ▲무등에 흐르는 역사(공연)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의재 선생님과 함께하는 감성충전’은 셋째 주 토요일 춘설헌 및 의재미술관에서 서예, 캘리그라피 엽서, 사군자 그리기 등을 진행한다. ‘춘설헌 일상다반사’는 넷째 주 토요일 춘설헌, 문향정, 삼애헌 등에서 수준 높은 광주의 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원 탐방과 제다 체험, 시음, 전통 다례 시연 및 실습 등으로 꾸며진다. ‘무등에 흐르는 역사’는 넷째 주 토요일 의재미술관 및 문향정 앞마당에서 퓨전 및 크로스오버 국악연주, 명사초청 역사이야기, 음악·시 낭송 등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김성환 청장은 “이번 사업이 동구의 문화재를 직접 체험하며 숨겨진 매력을 지역민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동구의 인문·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재로 화폭산책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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