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장성군 ‘농업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 장성군)

5종 유용미생물 축산·과수·원예농가에 공급 확대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건강한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용미생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배양센터가 전남 장성군에서 운영된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 유두석 장성군수, 군의원, 농·축협장, 농업 관련 단체와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센터 내에 새로 건립된 ‘농업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식을 열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전했다.

‘농업유용미생물’은 채소나 과수 같은 농작물의 생육촉진, 광합성 촉진, 병해충 예방, 토양 물리성 개선을 가져오는 다양한 효과가 있다. 축산분야에서도 악취제거와 가축질병 발생 감소, 설사예방, 증체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로 환경에 무해하고 효과가 좋아 농가의 선호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준공된 ‘미생물배양센터’는 지난해 장성군이 농촌기반조성 사업비를 확보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농기계 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것이다. 399㎡규모에 배양실·실험실·기계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미생물 배양에 필요한 멸균배양기, 살균기 등 10대의 첨단 미생물 배양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달부터 미생물 배양을 시작해 농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예정인 유용미생물은 유효균,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 혼합균 등 총 5종으로 그동안 큰 효능을 봐 온 축산, 과수, 원예 농가에게 연간 200톤을 생산 공급키로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최근 환경보전 의식이 높아지고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축산업 분야에서 미생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농가들이 쉽게 구입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농업인들이 활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면서 유용미생물 공급을 확대해 농가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생물을 공급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희망일 7일 전까지 미생물 공급신청서를 제출한 후 주 1회 농가당 20리터씩 개별 포장된 미생물을 원하는 날짜에 받아갈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업에 사용되는 농약이나 부산물들이 환경과 농업인의 건강을 위협해 왔지만 유용 미생물 사용 확대로 축산분야 문제를 줄이고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 16일 장성군 ‘농업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준공식에서 유두석 군수 등 참석자들이 센터 내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장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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