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서 고사리 채취후 SFTS 진드기 감염 악화돼 사망
보건소, 치료제·백신없어 야외활동시 긴옷·외출후 목욕 권장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단원보건소(소장 유현·이홍재)는 지난 9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보고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제주에 거주하는 만79세 여성은 고사리 채취 등의 야외 활동을 하고 난 후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던 중 5월 9일 증상이 악화돼 패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전국에서 2013년 이후 339명의 환자(사망자 73명)가 확인됐고 안산시의 경우도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보건소는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상록수보건소 및 단원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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