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생활사박물관’ 전경. (제공: 부산 사상구청)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건립·개관한 ‘사상 생활사박물관’이 다음 달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사상 생활사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3시 삼락천 19 휴교에서 기념식을 열고 아울러 특별전시회,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샛강연극단’의 연극 ‘써니’가 무대에 오른다. 10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사상 생활사박물관 ‘샛강연극단’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담은 연극 ‘써니’(기획·연출 김미경)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이기 위해 샛강연극단원은 상시 모집 중이다.

개관 1주년 특별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며 11월 말까지 열린다.

먼저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 70~80년대 가정집 안방에 들어온 것처럼 흑백텔레비전과 재봉틀 등 80여 점의 물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담소 방에는 70~80년대 안방 풍경을 닥종이로 재현한 박봉덕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을 나와 삼락천 19 휴교로 가면 추억의 사진들을 통해 80년대 사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 ‘아~ 옛날이여’가 마련된다.

박물관 옥상에는 2017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로 만든 ‘新 사상 팔경’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사상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생활사박물관에서는 아이들과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 고무신 만들기,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 주말엔 박물관에서 놀자, 직녀의 선물 ‘미니 베틀 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올 한 해 동안 모두 25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물관 1층과 2층에 있는 문화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차 한 잔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놓아 주민들의 휴식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생활사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1만 3000여명이 박물관을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그때 그 시절이 궁금한 분들은 전시해설사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덕초등학교 옆에 있는 ‘사상 생활사박물관’은 삼락생태공원, 괘법한신 아파트, 도시철도 덕포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으며 주차비와 관람료는 무료다.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날) 휴관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