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네트워크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4대강의 보 상시개방과 보철거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낙동강네트워크가 “문재인 새정부에 바랍니다. 이제는 4대강 살리기입니다. 4대강 수문을 즉시 개방하고 생태복원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오전 낙동강네트워크가 “4대강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을 위해 보 상시개방과 4대강 사업 전면 재조사와 보 철거로 이어져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상미 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건설기술연구소 박사는 4대강 복원, 물관리와 새정부의 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5월 말에 4대강에 녹조가 발생할 것이라며 전면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일째라며 이제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4대강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을 위해 보 상시개방과 4대강 사업 전면재조사와 보철거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낙동강은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울산 등 국민 4분의 1에 해당하는 시민의 식수다. 농산물과 공장을 돌리는 물로써 생명을 유지해주는 핏줄과도 같다”며 “4대강사업은 단 4년 만에 낙동강과 4대강의 수억 년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명을 송두리째 빼앗긴 사업이었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독조라떼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강바닥과 어류에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 물은 남조류의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2015년 최대 456ug/L이 검출됐고 2015년 9월과 10월 낙동강 어류의 체내 마이크로시스틴 분석결과 최대 ND~5.1ug/g(dw)이 검출된 바 있다”고 했다.

이들은 “낙동강은 강답게 흘러야 한다. 4대강 후속 사업인 지천 정비사업은 중단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주댐에 대해 재평가를 통해 영주댐을 철거해야 한다”며 “내성천 생태복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산어촌 계장 이홍국씨는 “4대강 상시 개방은 어민의 희망이다. 현재 물고기가 없어 겨우 쓰레기를 주우며 하루하루가 죽는 심정으로 살고 있다”며 “낙동강 어민이 바라는 것은 물고기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고령에 사는 이장은 “이제 곧 농번기라서 농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물이 없더라도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적어도 수위 2~3m 물을 뺀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이 없고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6월이면 장마 기간이라서 큰 비가 오면 오히려 홍수 걱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낙동강네트워크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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