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에 참석해 탐방객들과 지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장애인 20여명 특별초청… 무등산 비경과 녹음 만끽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1일 개방된 무등산 정상에 1만 9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 구간은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으로 장애인 20여명이 특별초청 돼 무등산 비경과 녹음을 함께 만끽했다.

이번 개방은 2011년 5월 첫 개방 이후 19번째로 전국 각지 산악회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탐방객들은 정상 군부대 정문에서 신분 확인을 거쳐 지왕봉과 인왕봉 비경을 감상하고 전망테크에서 광주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등산을 찾은 장애인들은 “그동안 시내에서 바라만 보던 무등산 정상에 올라 기암괴석과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장애인이 무등산을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방 행사는 일몰을 감안해 오후 4시까지 탐방객이 부대에서 퇴영해 하산하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치러졌다.

특히 동부·북부경찰서는 교통대책을, 무등산보호단체와 광주산악협회, 국립공원은 취약지역 질서 유지를 맡았다. 119구급차량과 헬기를 현장에 배치하고 산악구조대 등도 운영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군부대와 협의해 가을 단풍이 드는 가을과 억새 개화기에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등산 정상은 중생대 용암이 분출돼 형성된 주상절리(지왕봉 인왕봉, 서석 및 입석대)로 광주시는 국가지질공원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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