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아빠’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가정양립 문화 확산
스웨덴아빠의 육아참여 사진 25점 전시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김름이)이 22~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1층 후면 로비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스웨덴의아빠’ 사진전을 개최한다.

‘스웨덴의아빠’는 올해 남녀고용평등강조기간을 기념해 일·가정양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녀 양육에 있어서 성평등을 인식하는 현대적인 스웨덴 아버지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진전이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엄마들이 더 큰 책임을 요구받고 있지만 스웨덴의 많은 아빠는 부모휴가를 사용해 어린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정서를 교류를 통해 깊은 유대감을 만드는 등 자녀 양육에 동참하고 있다.

‘스웨덴의아빠’는 스웨덴의 사진작가 요한 배브만이 6개월 이상 부모휴가를 신청해 자녀들과 생활하는 남성들의 일상생활을 담아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현대적인 스웨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스웨덴은 직장과 가정 그리고 육아에 있어 양성의 평등한 참여를 토대로 일·가정양립을 실현해 높은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을 달성하고 있는 국가다.

요한 배브만 스웨덴 사진작가는 요한(38, 남, 재료 개발자)의 말을 인용해 “부모휴가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도 전혀 아깝지 않죠. 아빠로서의 자신감도 얻었고 아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졌다”라며 “아빠로서 육아에 참여하고 아이들 삶을 함께할 기회는 늘 주어져 왔으나 부성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인식 부족으로 인해 육아 참여가 저조했었죠, 이제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사진전을 통해 생각을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육아 휴직자 중 남성 비율 한국 8.5%, 2015년 기준 노르웨이 21.2%, 스웨덴 32%, 독일 28%, 덴마크 10.2%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산남성 육아휴직자수는 2015년 144명, 지난해 228명으로 68.5% 증가했으나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전체 육아휴직자수 3.841명의 5.9%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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