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이재우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실현하는 상생 길로 가야”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울산시민의 기대만큼 울산도 새롭게 변해야 하고 민생의 가장 어려운 현장부터 지키겠습니다. 울산의 대기업 원청들도 새로운 사회적 상생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민생실천위원회는 “2주차가 된 문재인 정부는 인천공항공사 등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언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출발을 시작했다”면서 “대기업 원청과 하청의 먹이사슬 구조와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별 등 뿌리 깊은 지역사회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동일가치노동은 동일임금을 실현해야 하며 경제민주화의 토대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 울산에는 1000일 넘게 천막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와 1년 가까이 길거리 비닐토굴 농성중인 진우3사(진우공업·정우기업·진우JIS), 3개월 촉탁(고용계약을 맺지 않고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직 인생이 된 동진관광 노동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노조결성만으로 동진오토텍은 거래가 끊기고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렸다”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한 달이 넘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을지로위원회로 노조결성과 관련한 노동자 개인 신상이 업체 간 블랙리스트로 공유되고 있고 회사출입과 취업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이처럼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노동탄압 사례가 제보되고 있고 울산 노동자 블랙리스트 피해사례를 수집해 불법적 요소가 확인된다면 즉각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50여명의 소속 의원들과 지역의 약탈적 갑을관계, 비정규직 문제, 촉탁직, 하도급법, 노동자 블랙리스트 문제를 해당업체 설득과 법개정 등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규명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노동위원장, 이재우 울산시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연기흠 부위원장, 오광호 동진관광 위원장, 김성관 감사, 최무천 사무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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