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까지 제공기관 운영실태 군·구 교차 합동점검
건강관리사 산모가정 파견, 만 12세 이하 자녀돌봄 서비스 연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산모·신생아 관리사 제공기관 운영 실태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산모·신생아 관리사 제공기관 사업의 투명성 및 서비스 향상 제고를 위해 내달 9일까지 운영 실태를 현장점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제공기관은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갖춰 관할 군·구에 등록한 후, 출산가정에 일정기간 산모의 산후관리와 신생아를 돌보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한다.

시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제공기관은 이달 기준 35개소(중구 1, 동구 1, 남구 5, 연수 2, 남동구 8, 부평구 4, 계양구 7, 서구 6, 강화 1)가 운영되고 있으며 687명의 건강관리사가 등록돼 있다. 이번 점검은 인천시와 군·구, 인천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보건복지부 지정)이 합동으로 교차점검을 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회계관리, 서비스 제공(이용) 계약서 작성 여부, 제공인력에 대한 4대 보험 가입, 퇴직적립금, 건강진단, 교육 이수 등 인력 관리 상태 및 서비스 기록 관리와 부당결제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회서비스 이용 및 이용권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과태료·영업정지·고발·환수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제공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제공기관의 규정위반, 과열경쟁 등을 예방하고 산모·신생아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 운영해 약 8400여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주 인천시 출산정책 담당자는 “출산을 앞둔 산모나 출산 중인 산모들은 시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를 파악하고 활용하길 바란다”라며 “민간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과는 달리 건강관리사가 직집 집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으로 가사와 신생아 외의 만 12세 이하 자녀 돌봄 서비스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에 힘쓰고 있는 만큼, 지원제도를 이용해 경제적 도움과 출산 장려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모나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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