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김탁 의원이 23일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탁 의원 영산강 살리기 주도적 개입 필요
전남 인구 감소 대비 보육정책 실효성 강조
미세먼지 관련 가정용 햇빛발전소 대안 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도의회가 23일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 및 교육 행정에 관한 질문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탁 전남도의원은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보육정책 ▲영산강 살리기 ▲조선업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 ▲가정용 햇빛발전소 보급과 관련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전남도의 인구 감소의 원인에 대해 보육정책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청년이 돌아오고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학부모 부담이 큰 문제점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학부모 보육료 완화에는 동의하지만, 지원대상이 1만 2000여명에 달해 소요예산이 66억여원이 예상되므로 재정형편상 어렵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처럼 시와 군이 함께 부담하면 된다”며 “절반이면 33억이고 만 3세부터 하면 15억 정도니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연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전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질 개선과 홍수방지라는 4대강 사업은 강을 죽이는 사업”이라며 “영산강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바꾸기 위해 하루빨리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게만 맡기지 말고 영산강 재자연화사업은 이낙연 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이 공동추진하기로 한 사안이나 가시적인 노력이 없었다”고 꼬집어 말했다.

김 의원은 “관련부서와 정부에게만 맡기지 말고 전남도에서 먼저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근 행정 시 군과 행정협의회를 통해 주도적으로 개입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영산강 유역 환경단체에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서 전문가들과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중앙정부에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탁 의원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무분별한 태양열발전소 설치보다 가정용 햇빛발전소를 보급해 가정에서부터 먼저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전남도는 지구전으로 대응해 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속도전인 것 같다”며 “전남도 행정과 권한대행의 1년이 전남도의 새로운 부흥기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행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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