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안식 소장. (제공: 광주문화재단)

문안식 소장 초청 ‘무진주 친정과 마한사회의 변화’ 발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4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문화예술작은도서관에서 ‘백제 동성왕의 무진주 친정과 마한사회의 변화’란 주제로 제3차 광주학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 문안식 소장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문 소장은 무진주라는 지명의 존재 시기, 무진주 친정과정에서 보이는 탐모라의 위치, 동성왕의 무진주 출병의 이유와 마한사회의 변화양상 등을 문헌자료와 당시에 조성된 고분 등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고대사 전공으로 ‘백제의 흥망과 전쟁’, ‘요하문명과 예맥’,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한반도 서남해 지역 해양문화’ 등 저서를 발행한 백제사 전문가로 알려진 문안식 소장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기록된 ‘무진주’는 “동성왕 20년(498년) 8월, 탐라가 공물과 조세를 바치지 않는다 해 임금이 직접 치려고 무진주에 이르니, 탐라(탐모라)에서 소문을 듣고 사신을 보내 사죄하므로 곧 중지했다”고 기록 돼있다.

문 소장에 따르면 무진주라는 지명은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고 신라 통일 이후의 군현 편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동성왕이 무진주를 정벌한 이유는 노령 이남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왕후제 시행 이후 무진주 친정을 감행하였다고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서남해 연안지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탐모라를 복속하여 중앙의 권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콜로키움 좌장은 임영진(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가 맡을 예정이며 천득염(전남대 건축학과 교수), 이계표(광주광역시문화재전문위원)등 지역학 연구자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광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광주학콜로키움은 매월 3주차 목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제4차 콜로키움은 6월 15일에 노성태 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가 ‘사직동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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