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및 직업역량 향상을 위한 자유공간 조성에 나선다.

23일 북구에 따르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전국 20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2017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 설치사업’에서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황수주)가 선정돼 사업비 75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렛츠런 드림센터’ 자립특성화 자유공간 설치사업은 여성가족부와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 재단’이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자유공간 설치를 지원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여, 꿈을 잡자’라는 주제를 정하고 자립특성화 자유공간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발견하고 체험하며 건강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유공간의 명칭을 ‘꿈 JOB'으로 정했다.

자립특성화 자유공간은 202㎡ 규모로 직업훈련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센터 내 프로그램실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직업체험 및 훈련 등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물품을 구입해 전문화된 직업훈련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직업역량 향상을 위한 푸드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 교육 등 다양한 직업체험·훈련과정과 함께 승마체험, 학업복귀를 위한 검정고시 및 자격증 지원,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북구의 경우 광주시 청소년 인구의 약 29.3%를 차지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취업, 직업체험·훈련 및 자격취득 등 사회진입에 대한 욕구와 수요가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북구는 자유공간 설치 및 직업체험 장비 확보를 마치고 오는 6월 16일 오후 2시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자립특성화 자유공간인 ‘꿈JOB’에서 학교밖 청소년 자신들의 꿈을 향한 걸음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쾌적한 공간 제공을 통해 다양한 직업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져 학교 밖 청소년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2015년 6월에 개소한 후 작년까지 총 506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해 학업복귀 130건, 사회진입 78건 등의 성과를 냈고 2017년 5월 현재 18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지원 및 아카펠라, 드론수업, 수공예활동 등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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