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나들이 진행 모습. (제공: 담양군)

국적 초월한 친밀감·신뢰감 형성

[천지일보 담양=김태건 기자] 24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 고서면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와 아울러 관내 유적지를 탐방하며 지역 명승고적과 전통문화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광훈)가 후원하고 주산교회가 주최했다. 민간원림의 백미인 소쇄원부터 가사문학의 산실 가사문학관, 식영정, 전남 제2호 민간정원 죽화경,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추월산 용마루길 등을 탐방했다.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여성과 가족, 지역 어르신들 30여명은 함께한 하루 동안 서로 마음속에 품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에디따시씨안랍은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 줄 몰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찾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모 어르신은 “문화 해설이 곁들여져 지역의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었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고서면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나들이 이후에도 마음과 마음을 나눠 국적을 초월한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등 따뜻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다문화 가족의 사회적응과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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