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광역운행 전담차량 시범운행차량.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2009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인 휠체어 탑승설비차량 22대중 2대를 광역운행 전담차량으로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운행은 2009년 최초 6대를 도입했으며, 지속적인 증차를 통해 2014년 22대를 도입 법정기준대수인 21대를 초과해 현재 22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하고 있다.

특별교통수단의 광역운행은 그동안 장애인차별연대 등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22대의 휠체어 탑승차량으로는 인접지역 30㎞범위 내 운행을 원하는 교통약자들의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광역운행에 대하여 검토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의정부시는 올해 1월부터 개인택시를 활용한 행복택시를 도입하면서 1월부터 4월까지의 운행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특별교통수단 전체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270명이 증가한 1만 5250명이 이용했고, 휠췌어 탑승차량은 1044명이 감소한 1만 2936명이, 행복택시는 2314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행복택시 운행목표인 20대중 10대만을 운행, 분석된 결과 현재 휠체어 탑승차량 이용자 수가 9% 감소한 것을 보면, 20대를 운영하게 되는 6월부터는 휠체어 탑승차량 이용자 수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휠체어 탑승차량 중 2대를 광역운행 전담차량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휠체어 탑승차량의 광역운행은 운행범위, 이용요금 등에 대한 세부적인 운영지침 개정은 물론,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위원회 안건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6월중에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외에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행복택시 운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가 도입 운영하고 있는 행복택시가 휠체어 탑승차량 도입보다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광식 의정부 교통기획과장은 “이번 광역운행 전담차량 운행은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교통약자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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